스포츠 골프일반

우즈 공동3위 ‘출발 산뜻’…WGC NEC인비테이셔널 1R,최경주는 중위권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0 11:46

수정 2014.11.07 15:03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 ‘톱10’을 일궈낸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부침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7230야드)에서 열린 ‘별들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700만달러) 1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3언더파를 쳐 악천후로 76명의 출전자중 16명만이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0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는 ‘클럽하우스 리더’ 스튜어트 싱크(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15번홀(파3)까지 단독선두로 치고 올랐으나 16번홀(파5),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3위권으로 밀려난 우즈는 “너무 많은 샷을 허비했다”며 아쉬워했지만 오랜만에 선두권 성적으로 출발, 세계랭킹 1위 수성 가능성을 살렸다.

한편, 주장 추천에 의해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 멤버로 뽑힌 싱크는 10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12번홀까지 4언더파를 친 로드 팸플링(호주)에 1타 앞선 채 단독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를 넘보고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11번째 홀까지 1언더파를 쳐 공동13위, 비제이 싱(피지)은 드라이브샷, 아이언샷, 퍼팅 ‘3박자’가 모두 난조를 보이며 3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에 각각 그쳐 ‘넘버 원’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데이비스 러브 3세를 비롯, 짐 퓨릭(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토마 레베(프랑스),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등 7명이 2언더파로 공동 6위에 랭크 되었다.

한편, 최경주는 전반 초강세로 단독선두까지 치솟았다가 후반 연속 보기를 범하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최경주의 후반 부진은 후반 첫 홀 1m짜리 파퍼팅을 실패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그는 갑작스런 퍼팅 난조를 보여 결국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1오버파 71타, 공동 39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또 최경주와 나란히 출전한 허석호(30·이동수골프)는 13번째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 70타로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다.

/정대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