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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회장 ‘글로벌 경영’ 재개…中베이징포럼·美IR참석 해외사업 점검

노종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0 11:46

수정 2014.11.07 15:02


최태원 SK㈜ 회장이 공식 행사 참석차 22일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올들어 두번째 중국방문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공식행사 참석은 지난해 9월 출소 후 처음이다.

20일 SK에 따르면 최회장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제1회 베이징 포럼’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베이징포럼은 SK그룹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인 고등교육재단에서 지난 2000년부터 연구비를 지원해온 아시아 각국의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시아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문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회의다. 최회장은 고등교육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회장은 24일 귀국할 예정으로 있어 남은 시간 동안 SK 차이나 등을 방문, 중국사업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회장은 지난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지역회의 공동의장으로 선임되는 등 한국의 대표적 차세대 경영인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왔으나 지난해 ‘SK사태’로 구속수감된 뒤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었다.


최회장은 이어 오는 9월 말에는 SK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할 예정이다.

SK㈜는 지난 5월 올 첫 해외 IR를 미국 5개 도시에서 개최한 데 이어 9월말에는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두번째 해외 IR를 진행할 예정인데 최회장이 직접 해외투자가들을 상대로 SK㈜의 상반기 경영실적과 SK그룹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최회장이 매년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경영인으로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으나 지난해 ‘SK사태’로 인해 이같은 활동이 중단됐었다”면서 “베이징 포럼과 해외 IR 참석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글로벌 경영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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