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어컨 AS 별동부대’ 만든다…삼성·LG전자등 “폭염에 고장률 급증” 내년 가동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0 11:46

수정 2014.11.07 15:02


올 여름 10년 만의 폭염덕분에 특수를 누린 에어컨 업계가 주요 고객을 특별 관리하는 ‘기상 타격대’를 조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병원, 관공서, 대형 음식점 등 긴급수리가 요구되는 고객들에 대해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 및 제품설치가 가능하도록 수십명 규모의 기술자들로 구성된 ‘기상 타격대(가칭)’를 신설, 내년 여름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속되는 무더위에 에어컨 가동률이 급상승하면서 고장률도 급증, 밀려드는 서비스 민원에 홍역을 치러야 했다”며 “특히 공공기관 민원을 빨리 해결해 주지 못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올 여름 서비스 대란을 겪으며 고객관리에 허점이 발견되자 서둘러 별동부대 조직에 나섰다. 업계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보다 치밀한 고객관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7∼8월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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