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건강 신발’ 출시 줄 잇는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2 11:46

수정 2014.11.07 14:58


‘신발로 건강 지키세요.’

걸음걸이를 바꿔 건강을 지켜주는 기능성신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제품 종류도 다이어트 신발에서 당뇨 및 고혈압 치료용 신발까지 다양하다.

기능성신발 특허업체인 힐리(대표 박문환)는 신발 앞꿈치는 8도, 뒤꿈치는 15도 정도 올린 ‘힐리슈즈’를 개발해 3박자 보행이 가능케 했다. 이 제품은 걸음걸이때 발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은 뒤 발바닥이 닿게되며 땅에서 발을 뗄때는 엄지발가락이 땅을 찍듯이 차주는 형식으로 걸을 수 있게 해 운동효과를 극대화해준다.

힐리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다이어트제품 기능대회인 ISPO에서 이 제품으로 기능성 운동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일본, 한국에서 특허도 획득했다.

이 회사 신홍수 전무이사는 “국가공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과학연구원에서의 임상실험을 통해 효능이 입증됐다”면서 “스트레칭 효과와 함께 산소 섭취량 및 칼로리 소모량 증가로 운동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힐리슈즈 제품은 삼덕통상을 통해 ‘스타필드’로,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파워업슈즈’ 등 여러 가지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덕통상(대표 문창섭)은 오래 걸어도 발이 피곤치 않도록 한국인 체형에 맞게 과학적으로 설계된 신발 ‘룸비니’를 개발했다.

2년간의 연구와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지난 2002년 개발된 이 제품은 신발에서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발산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관절염,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의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이 회사 고덕림 팀장은 “산에 오르는 일이 많은 스님들이 구두, 등산화, 운동화를 신는 것을 감안해 개발됐지만, 일반인이 80% 이상 구매할 정도로 대중화에 성공했다”면서 “개신교 신자들도 편리함 때문에 많이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등산화 등 특수화 메이커인 트렉스타(대표 이상도)는 지면에서 오는 충격을 60∼70% 이상 흡수함으로써 척추와 무릎 등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올바른 체형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신발 ‘엠베테(MBT)’를 개발해 판매중이다.

엠베테는 척추가 곧고 성인병과 관절질환이 없기로 유명한 케냐 마사이족의 걷는 자세를 연구해 밝혀낸 중심부 보행의 원리를 접목해 만들어낸 것이다.


이밖에 잔디로(대표 노진구)는 관절 보호에 효과적인 레저용 웰빙슈즈 ‘내발로’를 출시했으며, 한국아펙스(대표 한상범)는 전문적인 의료용 신발에서부터 류마티스 등 각종 관절 치료용 보조신발 등을 판매중이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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