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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채권시장 전망]현금리부담에 하락시도 완화될 듯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2 11:46

수정 2014.11.07 14:58


이번 주 채권시장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하락시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물 등 장기물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월말로 접어들며 월말 자금수요에 의한 은행채 발행 증가 가능성과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단기물 주도의 강세 시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달 들어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수 미결제약정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만기를 4주 남겨둔 상황에서 외국인 주도의 상승시도가 약화될 것이라는 점도 금리 추가 하락 기대감을 완화시키고 있다.

단기적으로 펀더멘털과 수급 부문이 여전히 금리에 우호적이지만 추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됨에 따라 정책 부문에 대한 민감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었던 점도 당국에서 추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언이 언급된 때문이다. 이번 주 역시 가격조정이 아닌 수급에 기댄 금리 하향 안정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당국의 시장 우호적 발언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수출입물가와 가공단계별 물가 지표를 살펴보면 유가 상승에 의한 수입물가, 원자재 및 중간재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마이너스의 실질 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당국의 물가 관리 능력을 지켜보고자 하는 심리가 한 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을 선 반영한 현 금리 수준대에서는 유가상승에 의한 인플레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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