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성장형은 지난주 2.16%의 수익을 거두며 3주째 강세를 보였다. 채권형 펀드도 지난 한주간 0.29%(연 15.33%)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제로인이 지난 20일(금) 기준가로 지난 한주간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배당투자펀드들이 상승장에서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90개의 성장형 펀드 중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이 주간단위로 3.2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을 비롯해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2.75%)도 7위를 차지했다.
보험업종 비중을 높게 가져간 템플턴그로스장기증권1(2.88%)과 시장비중은 무시한 채 저평가 종목만을 편입하는 한투운용의 TAMS거꾸로주식A-1(2.79%)도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채권형 펀드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공모시가형펀드 97개 중 한주간 KB자산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과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이 각각 0.89%(연 46.19%), 0.83%(연 18%)의 고수익률을 거뒀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 19곳 중 동부투신(0.41%)과 SK투신(0.40%)이 한주간 연환산 수익률이 20%가 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국공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최근 연이은 강세장에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공격적 운용을 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과 삼성투신, 대투운용 등도 한주간 연환산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한주간 총 수탁고는 2조 7516억원 증가한 169조 4242억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단기자금 쪽으로 쏠리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 1조 4971억원, 채권형에 1조 3897억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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