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꿰야 마지막 단추를 잘 꿰듯 좋은 건설사업관리(CM)업체의 선정은 건설공사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국내 대표 CM업체인 한미파슨스 김종훈 사장은 “모든 일이 그렇듯 건설사업도 초기 단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공사를 위해서는 기획·설계 단계부터 CM업체의 참여가 필수”라며 CM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96년 세계적인 CM회사인 미국 파슨스와 합작으로 설립된 한미파슨스는 CM 분야의 국내 대표적 회사로 기획에서부터 설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건설사업 전 분야에 대한 기술용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최근 경기 화성 동탄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의 CM을 수주해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화성 동탄지구 프로젝트는 지구내 4-1블록 2만809평에 아파트 1289가구를 짓는 것으로, 설계 전문회사인 희림건축과 공동으로 48개월 동안 설계 및 시공 전반에 대한 CM을 담당하게 된다.
김사장은 “화성 동탄지구 CM사업은 공기업인 경기지방공사가 발주한 최초의 CM사업을 한미파슨스와 희림건설이 공동으로 수주한 것”이라며 “초고층빌딩과 대형공장건설을 중심으로 실시되던 CM서비스가 점차 주택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파슨스는 그동안 부산신항만과 부산 가덕도∼경남 거제의 거가대교,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및 도곡동 타워팰리스, 광진구 더�u 스타시티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형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월드컵에 대비해 만들어진 전국 10개의 경기장 중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한미파슨스의 경기장 활용방안 등 사후관리에 대한 탁월한 CM서비스의 효과다.
김사장은 “CM서비스를 좀 더 대중화시키고자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CM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5월 충남 천안시 성황동 노후주택단지 재건축 사업에 CM업체로 선정돼 설계관리에서부터 시공사 선정, 공정 및 원가관리, 품질 안전관리 등 사업 전 단계를 조합을 대신해 총괄 관리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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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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