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파워브랜드-해찬들‘태양초 고추장’]일등재료를 집에서 담근 맛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2 11:46

수정 2014.11.07 14:57


맑고 강한 ‘태양초고추장’의 매운맛은 계속 된다.

해찬들의 장맛에는 고집이 있다. 까다로운 손길로 최선의 재료만을 엄선해 어머니의 정성 그대로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기업정신이 오늘날 해찬들을 있게한 밑거름이다.

때로는 매∼콤하게, 때로는 시∼원하게 고추장 특유의 ‘맛있고 매운 맛’이 일품인 태양초고추장은 30여년간 전통 장류를 생산해온 해찬들의 최고의 파워브랜드다.

지난 73년 해찬들의 전신인 삼원식품공업사가 국내 최초로 찹쌀 고추장 개발을 시작, 92년 태양초 고추장을 출시하며 장류시장 형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태양초 고추장은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후 브랜드 선점 전략을 위해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강화와 함께 최고의 브랜드를 만드는데 돌입했다.

첫째, 좋은 원료 사용과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의 재구매 및 구전 효과를 확대했다.

둘째, 품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형성된 ‘착한 사람들이 만듭니다’라는 해찬들의 기업이미지와 제품력을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양질의 고추만을 생산해온 해찬들은 출시 초기 매년 3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지난 9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이 있기까지 해찬들의 억척스러운 경영철학은 유명하다.

최고의 고추장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고추를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빛깔 곱고 맛이 좋은 양질의 고추를 구입하기 위해 매년 전국을 돌아다니며 최고의 재료를 선별, 최상의 품질을 고집하며 타사와 차별화를 이뤄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양초고추장은 지난 98, 99년 2년 연속 장수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 또한 2002년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최한 리딩 브랜드 부문 우수상을 받는 한편, 해찬들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1위 기업으로 올려 놓았다.


해찬들은 고추장 시장의 선두 유지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일본, 미국, 캐나다 등 60여개국에 장류를 수출, 지난 2001년 80만달러, 2002년 120만달러, 지난해 200만달러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해찬들은 30여년간 전통 장류를 생산해 온 발효식품 전문기업으로서 전 세계인이 ‘맛의 행복’을 느끼는 그 날까지 우리 맛의 세계화에 앞장 선다는 방침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