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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브릭스 수출 54%나 늘었다…상반기 271억6000만弗 실적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2 11:46

수정 2014.11.07 14:57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및 부품, 유·무선통신기기….”

신흥 유망 수출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 등 브릭스(BRICs) 4개 국가에는 앞으로 이런 품목의 수출이 유망해 향후 마케팅지원 등에서 특화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22일 올 상반기 브릭스 수출이 해당국의 경기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54.6% 늘어난 27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별로는 중국이 235억4100만달러로 57.2%, 러시아가 10억6400만달러로 56.1%, 브라질이 8억6100만달러로 45.3% 증가했다.

이어 인도는 16억8900만달러로 28.6%씩 각각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모두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올 상반기 전체 수출액인 1233억달러의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의 21%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광학기기,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부품 등 정보기술(IT)제품과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생산용 원부자재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국별로 수입증가 기여율이 큰 20대 품목의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브라질은 한국산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부품, 컴퓨터 및 부품의 수출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는 한국상품의 수출경쟁력 및 러시아 시장의 비중을 살필 때 자동차 및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기계류의 전망이 밝고 인도는 자동차 및 부품의 수출잠재력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반도체, 기계류, 컴퓨터 등이 시장확대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낮아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브릭스 수출은 각국의 높은 경제성장과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해외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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