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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입 36%늘어 수출증가율 앞질러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2 11:46

수정 2014.11.07 14:57


8월 들어 고유가와 설비투자 증가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8월 수출 누적액(통관기준)은 98억4400만달러, 수입은 111억7900만달러로 13억35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3%, 수입은 36.2% 각각 늘어난 것으로 이달말 최종 집계에서도 올들어 월별 실적으로는 처음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수출증가율이 하반기 들어 점차 둔화되고 있는데다 수입은 국제유가가 폭등세를 보이면서 원유 도입액과 석유제품 수입액이 크게 늘고 기업들의 설비투자 호전으로 기계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입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7000만달러, 원유는 2000만달러, 기계류는 3000만달러씩 각각 늘어난 반면, 수출은 지난달 동기의 106억9400만달러에 비해 7.9% 감소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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