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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3천억원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2 11:46

수정 2014.11.07 14:56


현대캐피탈은 23일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3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연 3.71∼4.14%(평균금리 3.9%)로 올들어 국내에서 발행된 ABS중 최저수준 금리라는 게 현대캐피탈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지난 6월 스탠더드차터드 은행을 주간사로 발행한 해외 ABS 발행금리가 연 4.35%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ABS 발행은 국내 ABS 금리가 해외 ABS 금리보다 더 낮은 역전현상이다.

이번 ABS 발행 금리가 낮아진 것은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의 1조원 외자유치에 대한 대외 신뢰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GE는 미국에서도 씨티그룹과 함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신용등급 AAA를 유지할 정도로 조달금리가 낮기로 유명하다. 이번 ABS의 만기는 6∼27개월이며 주간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과 한누리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차입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여신금융회사에서 조달금리의 하락과 자본확충은 곧 회사의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낮은 조달금리로 수익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상품금리의 하락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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