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졸자에 밀려 고졸실업률 급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2 11:46

수정 2014.11.07 14:56


최근 청년실업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졸자들이 대졸자들에게 밀려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통계청은 고졸자 실업률이 지난 7월 4.3%로 전체 실업률(3.5%)은 물론 대졸자 실업률 3.0%, 중졸자 실업률 2.5%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고졸자 실업률은 지난 1월 4.8%에서 3월 4.4%, 5월 3.9%로 점차 낮아지다 7월들어 4%대로 급상승했으나 대졸자 실업률은 지난 3월 4.1%를 기록한 후 4월 3.8%, 5월 3.6%, 6월 3.1%, 7월 3.0% 등으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고졸자와 대졸자의 실업률 차이도 1월 1.8%포인트에서 2∼5월 기간에는 0.6%포인트까지 좁혀졌으나 6월 0.7%포인트, 7월 0.8%포인트로 확대되고 있다.


연도별로도 고졸자 실업률은 2000년 4.8%, 2001년 4.3%, 2002년 3.5% 등으로 낮아지다 2002년 4.1%로 다시 올라간후 높은 추세를 유지했으나 대졸자는 2000년 4.0%, 2001년 3.8%, 2002년 3.5%, 2003년 3.5%로 개선되고 있다.

7월 현재 전체 실업자 81만4000명 가운데 고졸자는 44만명으로 54.1%를 차지, 대졸자 22만3000명, 중졸자 15만명 등을 합친 숫자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정부 실업대책이 대졸 이상 구직자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다 대졸자들이 눈높이를 낮춰 취업에 나서기 때문에 고졸자들이 취업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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