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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백혈병 동료에 사랑을”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3 11:46

수정 2014.11.07 14:56


포스코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료직원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단 5일만에 약 6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하는 등 뜨거운 동료애를 발휘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들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열연판매실 김모사원의 골수이식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이달초 모금운동을 벌였고 5일만에 총 5939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한 직원은 임원 표창과 함께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기탁했다. 해외 현지법인의 직원들도 모금에 동참했고 헌혈증서를 모아 보낸 직원도 있었다.


포스코 열연판매실 관계자는 “성금 외에도 수많은 직원들이 격려 전화와 e메일을 통해 용기를 잃지 말고 병마와 싸워 이길 것을 독려하는 훈훈한 온정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같은 직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김 모 직원은 지난 13일 골수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무균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은 지난해말 성금 모금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지원 등으로 마련한 1억7800만원을 질병을 앓고 있는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등 매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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