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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지상IR-파인디지털]92년 설립 통신장비 전문업체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3 11:46

수정 2014.11.07 14:55


지난 92년 설립 이후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파인디지털(www.finedigital.com, 대표 김용훈)은 최근 텔레매틱스 사업 부문을 강화하며 명실상부한 유·무선 통신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차입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이 회사는 유보율이 1000%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통신장비 전문 업체=파인디지털은 이동통신기지국 원격 주파수(RF) 감시장치를 개발해 SK텔레콤에 독점 납품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SK텔레콤 우수협력업체 공로패 수상(1999), KT아이컴 광중계기 분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002) 등 우수한 품질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업계 안팎에서 인정받고 있다.

설립 이후 RF감시장치를 중심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파인디지털은 지난 2000년 5월 코스닥 시장 등록에 성공했지만 계속된 시장 침체로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SK텔레콤, KTF 등 통신사업자들이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사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조만간 통신장비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인디지털의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게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향후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경우 WCDMA용 RF감시장치, WCDMA용 디지털광중계기 등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파인디지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텔레매틱스 사업으로 제2도약의 발판 마련=파인디지털은 지난 2002년 7월에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 단말기 ‘탱고-F’를 출시하면서 텔레매틱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과감한 연구개발(R&D) 비중확대를 바탕으로 후속모델인 M-VIS, 엘비스(L-VIS), 호크아이 등을 출시했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증대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단말기의 품질과 기능을 크게 개선한 제품인 엘비스(L-VIS)의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텔레매틱스 사업의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올초 텔레매틱스 단말기 유통 자회사인 파인웍스(www.fineworks.co.kr)를 설립했다. 파인웍스를 통한 마케팅 및 영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단말기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34개 렌터카 업체에 1500대의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공급하는 등 사업 활동을 활발히 전개중이다.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 활발=파인디지털은 최근 미국 판매 법인인 FINE DIGITAL USA,INC.에 대한 자본을 늘리는 등 해외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초 중국 자동차 부품 유통 회사인 첸룬인포메이션에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선점효과가 기대 된다.
지난해 310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파인디지털은 올해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만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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