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와 타이어,가전제품 등의 대호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는 23일 호주-미국 FTA 시행법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의 경우 현재는 한국·미국산 모두 15%의 수입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나 2005년부터는 한국산에는 10%, 미국산에는 8%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이후 매년 1.5∼2% 포인트씩 감세돼 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미국산에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완전 철폐되며 자동차 타이어의 경우에도 미국산에 적용되고 있는 15%의 관세가 내년부터는 완전 철폐된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에는 한국과 미국 제품에 15%의 수입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한국산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되는 반면 미국산에 대해서는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또 냉장고,TV 등 가전제품의 경우 내년부터 한국산에는 현재의 수입관세 5%가 그대로 적용되나 미국산에 대해서는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호·미 FTA가 우리 기업의 대 호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우리나라의 대 호주 최대 수출품목인 휴대폰은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어 휴대폰 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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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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