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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영혁신 속도낸다-수출보험공사]수출 기업에 ‘질좋은 서비스’


수출보험공사는 올해 수출보험 인수목표를 당초 54조원에서 56조원으로 2조원 높여잡았다. 침체에 빠져있는 우리 경제의 유일한 희망인 수출을 늘려 내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공사는 지난 6월말 현재 지원실적 30조30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56조원) 대비 53.6%의 목표 달성률을 실현함으로써 수출 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송웅 사장의 취임과 함께 책임경영 확립 및 경영혁신 노력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우선 김사장은 취임후 경영혁신팀을 구성해 경영상의 하드웨어적인 구조적 문제 해결과 소프트웨어적인 경영프로세스의 효율화를 위해 모든 사항을 세밀히 검토하고 고객위주의 공사로 전면 개편했다.

공사는 신용정보사업본부를 신용사업팀과 신용정보팀으로 나누고 중소수출기업연구실을 신설함으로써 국내외 바이어에 대한 신용조사를 비롯, 각종 수출기업 관련 연구를 강화해 보다 질높은 서비스를 수출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또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모든 직원들에게 윤리의식을 불어넣고 있으며 반기별로 모든 수출보험 이용고객에게 설문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 고객만족도가 높고 윤리의식이 확고한 직원들에게는 포상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금관리기본법’ 등 외부환경의 변화로 ‘더이상 적자를 내고는 생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사장은 국내 은행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 등 해외 수입자에 대한 대출방안을 공동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시중은행이 중동 및 개도국에서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 1월부터 시행한 해외채권추신업무는 7월말 기준으로 65개업체가 370억원을 수주해 8억원을 회수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수출분쟁의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을 도모함으로써 수출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상사중재원과 8월 중 업무협조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중동, 러시아 등의 오일달러를 수출로 흡수할 수 있도록 중장기 금융제공 프로젝트 등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수출보험의 주 지원대상인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