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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시장 ‘입맛 당기네’…CJ 롯데 빙그레 과일젤리등 출시 잇따라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4 11:46

수정 2014.11.07 14:52


디저트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디저트 시장은 떠먹는 요구르트가 주도했으나 식후 디저트 시간을 갖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CJ는 ‘쁘띠첼’ 브랜드로 과일젤리를 선보이면서 확대되기 시작한 과일젤리 시장은 지난해 5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어 롯데제과, 빙그레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며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으로 기존의 요쿠르트류나 케이크류, 빙과류 제품을 새로운 디저트 개념으로 컨셉트를 잡아 접근하는 등 올해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젤리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CJ는 경쟁 업체들의 진출에 맞서 최근 ‘쁘띠첼’ 시리즈 브랜드로 마시는 과일젤리 ‘과일하나’와 ‘쁘띠첼 푸딩’ ,‘쁘띠 케이크’ 등을 연타로 선보이며 대대적인 방어에 나섰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쁘띠첼이 국내에 없던 디저트 시장을 만든 제품인 만큼 다양한 제품 개발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라며 “올 가을 요거트를 소재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청춘스타 문근영을 앞세워 대대적인 광고와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 10대는 물론, 20대 여대생들의 마음도 빼앗을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위저트’를 대표 브랜드로 내세워 과일젤리 시장에 진출한 롯데제과는 현재 CJ에 이어 1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저트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겔 형태의 응고제로 만들어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비타민C와 식이섬유 등이 첨가돼 미용과 건강성이 부여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저트는 올해 용기의 크기와 맛을 차별화해 젊은층의 소비자들을 공략, 매출 상승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도 최근 전통 유럽풍 건강 디저트인 ‘스위벨’을 출시,영토 확장에 나섰다.

2535 세대를 중심 타깃으로 지방을 기존 요거트 제품의 절반 이하인 1%로 낮춰 여성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디자인 또한 세련된 이미지를 선호하는 이들 계층을 위해 종 모양의 깜찍한 용기로 세련미를 더욱 강조했다.

빙그레는 스위벨 출시와 함께 프랑스 문화원과 연계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전개하는 등 조기 시장 정착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열풍으로 저칼로리의 건강 디저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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