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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원유수출 재개 유가 급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4 11:46

수정 2014.11.07 14:51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1주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0.67달러(1.4%) 떨어진 46.05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0.51달러(1.2%) 하락한 43.0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는 유동적인 이라크 사태와 러시아 석유업체 유코스의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 탓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이라크 남부의 송유관을 통한 석유수출이 정상 수준으로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석유 성수기인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어 수요 진정에 대한 전망이 서지 않는다면 유가가 단기간에 크게 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퍼스트에너지 캐피털의 마틴 킹 거래인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4분기 유가 수요 전망이 긍정적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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