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생보 빅3 설계사 늘었다…6월말 3천여명 증원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4 11:46

수정 2014.11.07 14:51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설계사를 줄여온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 ‘빅3’가 최근 들어 설계사를 늘리며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6월말 현재 설계사 수가 3만2071명으로 지난 3월말보다 675명이 늘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3만3061명, 2만6665명을 기록하며 3개월 사이에 638명, 2259명 증가했다.

업계는 생보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는 이들 3사의 설계사 수가 늘고 있는데 대해 외환위기 이후 계속돼 온 설계사 정예화 작업이 일단락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영업력은 여전히 설계사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대형사들도 더 이상의 설계사 감원은 시장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판단해 설계사 증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보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설계사 조직을 키워 온 ING, 메트라이프, AIG생명 등 외국사들과 생보 ‘빅 3’간 불꽃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생보업계 설계사 수는 외환위기 이전만해도 30만명을 웃돌았지만 지속적인 구조조정속에 지난 3월말 14만3498명까지 줄었다가 6월말에는 14만5496명으로 1998명이 늘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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