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 이기자-건설업계 경영 성적표]삼성물산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5 11:46

수정 2014.11.07 14:49


삼성물산의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신장된 5조2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109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0.7%와 95.4% 신장된 1142억원과 81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는 상사부문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석유화학, 철강 등의 시황 호조로 매출이 지난해 대비 5238억원 증가한 2조566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매출 증가와 함께 판매관리비가 줄면서 영업이익은 대폭(281.5%) 개선된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부문의 매출은 충남 아산시 탕정LCD 및 반도체 공장 등 관계사 매출 증가로 지난해 대비 3336억원 증가한 2조4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해외사업과 주택사업이 다소 부진해 전년 대비 소폭 (2.2%) 개선된 988억원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삼성종합화학 및 해외법인의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신장세를 보이면서 각각 전년 대비 90.7%과 95.4% 증가한 1142억원과 81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이 상반기 말 현재 시공권 잔고를 포함한 총 수주 물량잔고가 22조9708억원에 달해 매출액 대비 약 5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또 상사부문 역시 매 분기 수지가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견실한 사업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원활한 영업활동과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104%였던 부채비율을 83%로 대폭 낮추는 등 선진기업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삼성물산은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하반기 삼성물산은 안정성 높은 사업 수주를 통해 경영의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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