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 이기자-건설업계 경영 성적표]이수건설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5 11:46

수정 2014.11.07 14:49


이수건설은 올 하반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 ‘브라운스톤’이 시장에 선보인지 2년째를 맞아 브랜드 굳히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광고대행사를 오리콤에서 크리에이티브에어로 교체,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은 19세기 뉴욕, 보스턴 등 미국 동부지역 상류층의 저택에서 시작된 주거양식으로 고품격 주거공간을 뜻한다. 짧은 브랜드 런칭 기간과 회사 지명도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통과 품위가 결합, 차별화된 이미지로 이를 잘 극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졌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3월초에 청약을 받았던 ‘브라운스톤 천안’ 901가구는 분양한지 한달 만에 계약률 90%를 달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부동산경기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이룬 기록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었다.

지난해에도 서울 중구 중림동 서소문공원 옆에서 분양한 주상복합단지 ‘브라운스톤 서울’이나 ‘브라운스톤 방배’ 또한 지역적 특성에 맞는 품격있는 설계로 입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수건설은 올 하반기에도 대대적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분양 목표 7000가구 중 상반기에 분양했던 2000여가구를 제외한 5000가구가 하반기에 시장에 나올 계획이다. 오는 9월 서울 도봉구 쌍문동 155가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광명시 475가구,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1361가구 등 줄을 이를 전망이다.


이수건설은 올해 5600억원의 매출과 1조2000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주 목표는 다소 줄긴 했지만 매출은 400억원가량 늘려 잡았다.


이수건설측은 “올 건설 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격언처럼 하반기에 역량을 모아 공격적인 경영과 마케팅으로 돌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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