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우수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5 11:46

수정 2014.11.07 14:48


‘인재경영이 기업경쟁력이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톱5’ 도약을 진두 지휘해온 정몽구 회장이 ‘미래형 인재’ 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회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 리조텔에서 진행중인 ‘2004년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통해 그룹이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상’을 제시하며 우수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회장은 “기업 경쟁력은 무엇보다 사람에 달려 있다”면서 “치열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인재들을 많이 확보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정회장은 또 ▲투명하고 공정한 일처리 ▲전문능력 배양과 상호 협조 ▲도전과 개척의 벤처정신 ▲현대·기아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주역이 된다는 각오 등을 신입사원들의 기본 자세로 소개한 뒤 앞으로 이같은 자세를 항상 유지해 회사 성장의 기둥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정회장은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선진 외국업체들과의 기술 격차, 약한 브랜드 이미지 등 아직 분발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이러한 과제들을 모두 극복하고 세계 초일류 자동차회사로 성장하는데 주역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정회장은 지난 2001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매년 신입사원 연수회에 참석, 직접 그룹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내기’ 직원들을 격려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회장이 매년 신입사원 연수회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핵심 경영전략인 미래인재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이번 하계수련회에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 양사에 공채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1200여명이 참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시진설명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5일 제주 해비치 리조텔에서 열린 ‘2004년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 ‘글로벌 기업인의 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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