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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신證에 ‘애착’…CLSK證 ‘톱픽’ 추천후 10만株 자전거래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5 11:46

수정 2014.11.07 14:48


‘CLSK증권, 대신증권 북치고 장구치고.’

지난 24일 증권업종내 대신증권을 최우선 추천주로 꼽은 CLSK증권이 10만주 규모의 자전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외국인은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어서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LSK증권 창구를 통해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던 대신증권 주식 10만주가 외국인 투자가에게 매도됐다. 매매가격은 1만4100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번 자전거래는 CLSK증권이 대신증권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낸 후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CLSK증권은 지난 24일 한국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바닥을 확인하면서 향후 증권업종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실적이 증시 거래량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신증권을 삼성증권보다 선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10만주를 시간내 한꺼번에 사기 어려우니까 사는쪽에서 자전거래를 통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량이 크지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증권사들이 이익을 제대로 내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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