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아車 ‘신차랠리’ 예고…판매호조속 증권사 매수추천 잇따라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5 11:46

수정 2014.11.07 14:47


기아자동차가 지난 17일 내놓은 신차 ‘뉴스포티지’가 5일 만에 1만대를 판매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내수판매 증가와 주가 상승 등 쏘렌토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은 25일 기아차 뉴스포티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아 ‘제2의 쏘렌토’가 될 것이 확실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만4600원으로 올렸다.

동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주가는 쏘렌토를 출시한 지난 2002년 2월27일 1만1650원에서 2개월 뒤인 4월23일에는 1만5250원으로 30.9% 상승했다”며 “이번 신차도 이와 비숫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애널리스트는 또 “평균 판매가격에서도 뉴스포티지의 경우 2000만원으로 예상돼 지난해 기아차의 국내 평균 판매가격(1660만원)보다 20% 이상 높아 수익성 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이와 함께 올해 5개월간의 판매 예상치(월평균 내수 4200대·수출 6000대)를 유지하고 내년과 2006년의 판매예상치를 월 평군 내수 4000대와 수출 8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투자증권도 기아차에 대해 뉴스포티지 출시에 따른 레저용 차량(RV) 부문의 시장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지표 하락에 따라 목표가는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투증권 조상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신차 출시로 RV 부문의 시장점유율 회복도 예상된다”면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LG투자증권은 뉴스포티지의 연간 판매량 15만대 달성여부에 광주공장의 회생여부가 달려있으나 현 시장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1500원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 한금희 애널리스트는 “뉴스포티지가 쌍둥이 모델인 현대차 투싼과 큰형격인 쏘렌토와의 차별화에 성공,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해야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아차의 주가는 전일보다 90원(0.91%) 오른 9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