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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파업 후유증 클듯”…동원證 “영업손실등 부담”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5 11:46

수정 2014.11.07 14:47


코오롱이 주가의 걸림돌이었던 경북 구미공장 파업사태 해결 소식에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과 불투명한 업황 등으로 전망은 어두웠다.

25일 거래소 시장에서 코오롱의 주가는 전일보다 180원(3.44%) 오른 5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 노사는 이날 대표자 면담을 통해 임금동결과 고소·고발 취하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에 합의함으로써 두달여만의 파업사태를 해결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과 공급과잉 상태인 화학섬유 업황, 추가 노사분규 가능성 등을 들어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동원증권 송계선 애널리스트는 “노사합의가 단기 호재가 될 수는 있으나 파업 여파 등을 감안할 때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으로 인한 특별손실이 2·4분기 21억원가량 반영됐고 7?^8월에는 약 100억원에 달해 올해 전체로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애널리스트는 또 “현재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원사 등의 과도한 공급과잉 상태여서 영업여건이 쉽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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