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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일선 상향돌파 ‘골든크로스’…추가상승 기대속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5 11:46

수정 2014.11.07 14:47


거래소시장에서 20일 이동평균선(이하 선, 759.17포인트)이 60일선(758.10포인트)을 상향돌파하는 중기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골든크로스는 추가 상승의 신호로 여겨지지만 810∼820선 사이의 저항을 뚫고 올라서기는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은 20일·60일선간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서 5일·20일·60일선이 정배열로 놓이게 됐다. 상승 추세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은 이어질 수 있으나 중기 하락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애널리스트는 “이동평균선은 주가에 후행하는 지표로서 이날 골든크로스는 최근 반등흐름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약세장에서도 20일선과 60일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경우가 종종 있어 견조한 시장 흐름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보다는 저항선으로 놓여있는 120일선(808포인트)과 전고점 지수대인 810∼820선의 돌파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애널리스트는 “이들 저항선 이내에서 반등이 마무리되면 저점대비 13∼14% 수준 올라온 것으로 일반적인 반등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상향 돌파할 경우 중기적인 시각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안에는 120일선이 240일선을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도 예상된다. LG투자증권 이윤학 부장은 “805∼810선 사이에서 데드크로스 발생이 예상된다”면서 “전고점이기도 한 이 지수대를 뚫고 올라서는데 상당한 저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너지에서도 매수보다는 매도 에너지가 강한 모습인데다 거래대금도 여전히 양호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경기 사이클이나 기업 실적 모멘텀 등을 고려해도 본격적인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부장은 다만 “이 저항선을 넘어서게되면 시장 흐름 자체가 바뀌는 것이어서 810∼820선 돌파여부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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