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문화 게시판]창작뮤지컬 ‘안악지애사’ 무대…고구려 고분소재 9월 10일부터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6 11:46

수정 2014.11.07 14:46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구려 고분 ‘안악3호분’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안악지애사’(제작 비단수엔터테인먼트)가 오는 9월10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된다.

고구려사 문제가 한·중 두 나라 사이의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은 고구려의 고국원왕이 중국 전연(前燕·337∼370)과의 전쟁 중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미천왕을 위해 안악3호분을 세웠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풀어가는 역사극. 고국원왕, 미천왕 등 역사적 인물과 가공의 인물인 태랑공주 등을 등장시켜 효의 중요성과 남녀간의 사랑을 그렸다.

전쟁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역사물인만큼 봉술, 검술, 대나무봉 타기, 각종 권법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제작사는 한양대 종교예술원 후원으로 공연기간 코엑스 오디토리움 주변에 가로 19m, 세로 2m의 나전칠기로 재현한 안악3호분 모형을 설치하는 등 고구려 관련 유물전도 함께 연다. 4만∼8만원. (02)558-7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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