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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맛집-의정부시 대게도락]왕게양념구이 유명,전채요리도 푸짐해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6 11:46

수정 2014.11.07 14:46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캄차카 등지의 청정해역에서 서식하는 왕게는 무게 1.5∼5kg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미네랄·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칼로리가 적어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식재료 중 하나다.

게요리는 통상 찜요리가 대부분이지만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있는 대게도락(031-855-1881)은 독특한 양념을 발라 구워낸 ‘게 구이’ 요리로 유명하다.

대게와 바다가재 요리도 맛볼 수 있는 이 집이 가장 자랑하는 요리는 단연 그 향과 맛이 일품인 ‘게 구이’요리다.

월계수잎·청주·솔잎 등을 넣은 물에 왕게를 넣고 15분 정도 찌면 게 특유의 향이 무뎌진다. 그 다음 게 껍질을 벗겨낸 후 드러난 속살에 버터 등 6∼7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을 바른 후 오븐에서 살짝 구우면 맛과 향이 뛰어난 ‘왕게구이’가 탄생한다.

메인요리도 일품이지만 쓰키다시(前菜) 역시 이 집의 자랑거리다.
월 1회 메뉴개발을 통해 새로운 쓰키다시 메뉴가 선보일 뿐 아니라 10여가지나 되는 종류며, 그 품질과 맛, 양에 손님들은 그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한다. 쓰키다시는 그 자체로 일품요리 못지않다.

활어 모듬회와 생선초밥·새우튀김·야키우동·캘리포니아롤(일식), 불고기 스테이크·스파이스 치킨·케이준 치킨 샐러드(서양식), 해물볶음·장어구이(중식) 만으로도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활어회와 생선초밥은 신선도 유지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으며, 새우튀김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음식마다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소고기를 소스에 발라 먹는 불고기 스테이크나 오이지·배추·열무김치를 각기 따로 담근 후 한데 담아 내놓은 삼색김치도 별미다.
후식으로 직접 만든 식혜와 티라미슈 케이크가 나오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다.

호텔리어 출신들이 뛰어난 맛과 훌륭한 서비스 매너를 선보이는 이 집은 고객 본위 영업이 무엇인지, 돈의 가치를 얼마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백형준 부장은 “고객 만족을 위해 최고의 맛과 서비스로 보답하고 있다”면서 “전국 최고의 대게요리 전문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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