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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불황기 투자 이렇게]유망 주상복합-용산·청계천 인근 단지 눈여겨볼만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6 11:46

수정 2014.11.07 14:45


하반기 주상복합 시장은 단지나 지역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일부 대규모 단지형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단지의 고전도 예상된다.

하지만 분양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주상복합의 웃돈 하락과 매물 증가 현상 등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어떤 단지들이 나오나=하반기 눈여겨볼 만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서울지역에 밀집해 있다. 먼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용산구 한강로·용산동 일대에 34∼40층 6개동 아파트 888가구와 오피스텔 126실을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일반에게는 아파트 270여가구와 오피스텔 126실이 분양된다.


풍림산업이 종로구 사직동에 분양할 예정인 단지도 아파트 7개동 744가구를 포함해 총 103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광화문 등 도심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청계천 인근에 들어서는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도 최고 33층 6개동 1852가구에 이른다. 이중 14평형 임대아파트 318가구와 24평∼46평형 467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9월 초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돼 있으며 분양시기는 10∼11월이다.

LG건설이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할 예정인 단지도 총 990가구 중 아파트 250가구, 오피스텔 350실을 일반에게 분양한다. 현재 이주를 거의 끝냈으며, 조합에 따르면 11월쯤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에 선보일 센텀포스코 더샵 피에스타가 대단지. 지상 최고 60층으로 39평∼64평형 아파트 629가구와 오피스텔 20평∼38평형 239실로 이뤄져 있다.

◇어떤 단지를 선택할까=일단 소규모 보다는 단지형으로 이뤄진 대규모 주상복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역세권, 향후 주변지역 개발 가능성, 조망권 등을 갖췄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투자시 수익률은 보수적으로 잡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 단타매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지방 광역시는 하반기에 투기과열지구 해제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투자위축 등으로 예전처럼 단기차익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 등도 따져봐야 한다.
막연하게 주변 지역 집값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최근의 가격 하락세도 감안해야 한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주상복합도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통장 사용 전략도 잘 세워야 한다.
한번 당첨되면 계약을 포기하더라도 5년간 1순위 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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