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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체조 금메달 끝내 못받을듯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6 11:46

수정 2014.11.07 14:45


오심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양태영(경북체육회)의 메달 찾기에 나선 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이 브루노 그란디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을 만났으나 별다른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단장은 25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기자회견 직후 아테네 시내 모처에서 그란리 회장을 만나 FIG가 양태영의 오심 판정을 번복할 수 없는 규정상의 구체적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란디 회장은 ‘오심은 인정하나 판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종전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태영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으로 귀향하는 한국 선수단 1진을 배웅했다.


양태영은 이날 오후 이주형 코치와 함께 한국 선수단 1진 137명이 전세기로 귀국길에 오르는 아테네국제공항 임시 여객청사를 찾았다.

당초 1진 귀국 선수단 명단에 포함됐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판결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잔류하게 된 양태영은 “멀리에서나마 뜨겁게 응원해주신 국민에게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이코치의 제지로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객청사 한쪽에 앉아 선수들의 출국 모습을 지켜보는 양태영은 착잡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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