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우성아이앤씨는 남성 셔츠 ‘예작’과 ‘닥스’로 유명한 셔츠 전문회사다.
지난 76년 설립된 셔츠 전문 기업으로 현재 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우성아이앤씨 주가는 등록 당시 부정적인 증시 상황으로 약세를 지속했지만 최근에는 꾸준하게 상승하며 1400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막강한 브랜드 파워=우성아이앤씨의 경쟁력은 제품의 브랜드 파워다. 직장인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예작과 닥스가 우성아이앤씨가 자랑하는 브랜드다.
우성아이앤씨는 지난해 남성셔츠 시장에서 닥스와 예작 등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41.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93년부터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닥스는 98년 이후 6년연속 셔츠부문 1위 브랜드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우성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예작은 셔츠 의류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유명 연예인을 이용한 광고를 통해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지배력에 힘입어 우성아이앤씨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우성아이앤씨의 매출액은 482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체 의류시장과 남성복 시장이 내수경기 부진 영향으로 지난 2002년보다 각각 14.2%, 6.7% 감소했던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매출증가율이다.
올해는 실적호전 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출액은 528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업영역 확대=남성 셔츠업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우성아이앤씨는 지난해 여성셔츠 전문브랜드 ‘엘르’를 출시했다.
국내 여성 경제활동인구를 고려할 때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성아이앤씨는 651만여명의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최소 하나 이상의 셔츠를 매년 구입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충분한 시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영역을 확대, 캐주얼의류분야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외주임가공방식으로 운영될 캐주얼 사업은 4∼5개의 대리점을 시범 운영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등록 당시 부정적인 증시 상황으로 추락하던 우성아이앤씨 주가는 이달 들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현재는 1400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한편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으로는 국내 내수경기 침체와 백화점과의 관계가 꼽히고 있다. 내수 소비비중이 절대적인 점을 고려할 때 내수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백화점 매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거나 백화점과의 관계가 변경될 경우 영업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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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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