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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메달 경제가치 개당 561억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6 11:46

수정 2014.11.07 14:44


올림픽 금메달 1개의 국민 경제적 가치가 56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대한체육과학연구원이 26일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에게 제출한 ‘올림픽 메달에 국민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달 1개의 가치는 금메달 561억원, 은메달 190억원, 동메달 120억원으로 매겨졌다.

연구원은 지난 4년간 정부가 올림픽 지원예산 2600억원을 근거로 ▲투자비용 대비 원가계산 ▲스포츠과학의 가중치 ▲국민산업연관표에 따른 생산유발지수 ▲수출증가에 따른 브랜드가치 증가 및 부가가치유발계수 등의 경제적 가치 분석요인을 적용, 이같은 금액수치를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테네 올림픽에서 26일 현재 한국이 획득한 메달집계인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금메달 3366억원, 은메달 190억원, 동메달 600억원으로 총 4156억원에 이른다. 이를 단순 수치로 비교하면 올림픽의 메달획득이 정부의 지원예산보다 160%나 늘어난 경제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전의원은 “올림픽 메달들이 주는 경제적 효과와 코리아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홍보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수조원의 가치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메달 획득 수준이 아닌 국가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스포츠 분야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지원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이 전의원에게 제출한 ‘경기력향상 연금 집행내역’에 따르면 8월 현재 연금지급 상한선인 월 100만원을 받고 있는 대상자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황영조를 포함해 모두 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시금 수령자 최고액자 5위권에는 3억5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전이경을 비롯해 쇼트트랙 선수들이 배트민턴의 박주봉(1억4775만원·4위)을 제외하고 상위권을 휩쓸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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