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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이상 뜀박질’ 속출…8월 태광 소디프신소재등 23개 종목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6 11:46

수정 2014.11.07 14:44


최근 투자심리 호전으로 코스닥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주가지수 상승폭을 훨씬 웃도는 ‘뜀뛰기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솔본과 에쎌텍 등 일부 종목 주가는 이달 들어 40% 이상 급등하는 등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어 이들 종목은 주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뜀뛰기 종목들의 상승 배경이 대부분 주가 저평가와 실적호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분위기만 돌변하지 않는다면 추가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렇지만 선발주로 이미 연중고점에 다다른 종목들은 조정을 염두에 둔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 이상 상승 종목 속출=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100위내 종목을 기준으로 이달 주가가 20% 이상 상승한 종목은 솔본과 에쎌텍을 비롯해 23개 종목에 달했다.

솔본 주가는 지난달 30일 3495원에서 지난 25일 5000원으로 43.06%나 급등했고, 에쎌텍과 크로바하이텍 주가는 각각 42.44%, 41.7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331.21포인트에서 356.32로 7.6% 상승하는 데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상승폭이 5배를 웃도는 셈이다.

태광 주가는 5500원에서 7500원으로 36.36% 상승했고, CJ인터넷(35.15%)과 소디프신소재(32.82%), LG홈쇼핑(31.5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하나로통신 주가는 2450원에서 3020원으로 23.27% 상승하며 체면을 차렸다.

◇태광·소디프신소재 등 관심가질만=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태광과 소디프신소재, CJ인터넷, 탑엔지니어링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을 가질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광에 대해서는 키움닷컴증권이 지난 24일 대표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고, 지난 20일과 19일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나란히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진영훈 연구원은 “태광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긴 했지만, 증시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로 1만300원을 제시했고, 키움닷컴증권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는 각각 1만300원, 9900원이었다.


소디프신소재에 대해서는 키움닷컴증권과 동원증권, 메리츠증권이 긍정적인 분석을 잇따라 제시했고 부국증권과 한화증권, 교보증권 등은 CJ인터넷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놨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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