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동산 관광기금 2천억 조성…전국 169개 지역 개발투자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7 11:46

수정 2014.11.07 14:43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관광투자유치 대상지로 선정된 169개 지역(5300만평)에 투자하는 관광 기금이 조성된다.

26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토지공사, 산업은행은 이같은 전국 관광투자유치 지역에 투자하는 부동산관광 기금 조성을 추진키로 하고 투자전략 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관광 투자기금은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정도로 조성하되 관광투자유치 지역중 자체 선정한 20∼30개 지역에 집중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관들은 부동산관광 기금 조성외에도 부동산펀드 설립과 외국유명기관의 외자유치를 끌어들여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자체 수익성 사업의 일환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사업형태는 한국토지공사가 토지기반공사를 맡고 산업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한국관광공사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 분담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부동산펀드 설립은 삼성증권이 약 5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은행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대형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관광부동산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약 400조원에 달하는 유동성 자금의 건전한 투자처로 안성맞춤인 데다 아파트 등 부동산 투기를 투명하고 공정한 간접 투자처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부동산 산업은 전세계 고용의 9% 넘을 정도로 고용 유발 효과가 크고 오는 2010년에는 전세계 GDP의 11.6%를 차지하고 외화가득률이 93%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광부동산 개발 사업은 한류 등 문화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4.1% 정도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약 7%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라며 관광부동산 개발 사업의 투자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5일제 근무 실시로 관광부동산 사업이 6년 동안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도 이같은 관광부동산 사업을 통한 전략 마련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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