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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 분양시장 활기…서울·경기등 전국 16곳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7 11:46

수정 2014.11.07 14:42


분양성수기인 가을철 아파트 분양시장의 닻이 올랐다.

여름철 비수기를 피했던 각 주택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전쟁에 돌입했다.

27일 서울·경기 등 전국 13곳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데 이어 28일에도 3개단지가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각 분양업체들은 최근 분양시장 침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실수요자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수도권 분양업체들은 미분양 증가 등 시장침체 국면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지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충청권 분양업체는 투자자들의 청약을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과 전북 전주시 인후동1가에서 27일 각각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인창동에서는 ‘금호어울림’ 28·32평형 235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전북 전주 인후동에서는 24∼52평형 393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이천시 갈산동에 짓는 ‘현대홈타운 스위트’ 아파트 모델하우스(이천 미란다호텔 인근)를 27일 열었다. 33∼59평형 325가구를 오는 9월 초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분양가는 평당 540만∼620만원선이다. 이 회사 정흥민 분양소장은 “최근 10개월간 공급이 없었던 데다 대형업체 분양아파트가 없었던 곳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모델하우스 주변에 50m 이상 줄을 서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삼호는 오는 9월7일 청약을 시작하는 서울 8차 동시분양아파트 마포구 신공덕동 ‘e-편한세상’과 용산구 한강로2가 아파트 모델하우스(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를 오픈했다.

현진종합건설도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과 경기 이천시 갈산동에 나오는 ‘현진에버빌’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9월 초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의정부 신곡동에서는 25·34평형 10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이천시 사음동에선 30·35평형 137가구를 내놓는다. 이 회사 홍융기 이사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돼 실수요자 유인에 주력하고 있다”며 “비수기때 보다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짓는 주상복합 ‘아크로리버’ 모델하우스(인덕원사거리 인근)를 오픈했다. 오는 9월1∼2일 청약을 실시하며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720만∼870만원선이다.

이밖에 풍림산업, 이수건설, 신성건설 등은 28일 각각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풍림은 경기 고양시 벽제동에서 ‘풍림아이원’ 956가구를 분양하고 이수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8차 동시분양아파트 23∼36평형 94가구를, 신성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서 28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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