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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중기 추석자금 지원…대구銀 3000억·부산銀 1000억등 풀어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7 11:46

수정 2014.11.07 14:42


지방은행들이 추석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도 임금 등 일시적인 운전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들을 위해 특별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방은행들의 지역밀착경영의 일환으로 추석자금을 따로 지원하지 않는 시중은행들과는 대비되는 현상이다.

대구은행은 오는 30일부터 10월20일까지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중 노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3000억원 내에서 우선 지원키로 했다.

대구은행은 또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대구지역본부와 상호지원협약을 체결, 추석자금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보증서를 우선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출기간은 1년으로 하되 금리를 업체당 1∼2.25%포인트까지 낮췄으며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본부 신용조사와 운전자금 한도산출 등 대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부산은행도 추석을 맞아 운영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신규업체, 부산시 10대전략산업 관련업체 등을 대상으로 1000억원 한도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최고 5억원 이내이며 대출기간은 5년 이내, 대출금리는 영업점장 전결로 최저 5.8∼6.8% 수준의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광주은행도 광주·전남 지역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총 500억원 한도 내에서 추석특별운전자금과 수해복구자금을 지원한다. 추석자금지원은 오는 9월24일까지 300억원 내에서, 태풍 메기로 인한 수해복구자금은 오는 11월30일까지 200억원 내에서 각각 지원한다.


경남은행도 이르면 다음주부터 총 1000억원 한도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특별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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