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안계댐등 6곳 재개발…2조2천억 투입…저수량 3억t 늘려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7 11:46

수정 2014.11.07 14:42


건설교통부는 총 2조2000억원을 들여 경북 경주시 강동면의 안계댐을 포함, 전국의 기존댐 6곳을 재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강원 속초시 등 전국 9곳에 총 2400만t의 상수 및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용수 전용댐을 새로 건설한다.

건교부는 전국 12곳에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댐 건설 장기계획(2001∼2011)’과 연계해 이같은 내용의 ‘댐 재개발 및 소규모 용수전용 댐 건설 계획’을 최근 확정,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비는 기존댐 재개발에 2조102억원, 소규모 용수전용댐 건설에 1553억원 등 총 2조16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기존댐 6곳을 재개발해 현재 5020만t의 총저수량을 3억4700만t으로 크게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용수공급 능력도 현재 1억4810만t에서 4억8400만t으로 늘리고 홍수조절능력은 267만t에서 2900만t으로 10배 이상 높이기로 했다.


기존 댐의 재개발은 댐 하류지역에 새로운 댐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렇게 될 경우 기존댐은 수몰된다.

재개발 대상 댐은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안계댐(총저수용량 1770만t→6400만t)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 오봉댐(1450만t→6100만t) ▲경북 청송군 현동면 신풍댐(70만t→2100만t) ▲경북 청송군 현서면 성덕댐(80만t→2300만t) ▲경북 울진군 원남면 매화댐(120만t→3800만t)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댐(1530만t→1억4000만t) 등이다.

이 가운데 오봉댐과 신풍댐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상태에서 올 하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자체 및 관계기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며 성덕댐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건교부는 소규모 용수전용댐 9곳을 건설, 총저수용량 2451만1000t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생활용수 190만3000t, 농업용수 95만300t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용수전용댐 건설은 ▲강원 속초시 가마소댐(311만5000t) 및 학사평댐(141만t) ▲강원 고성군 명파댐(44만5000t) ▲강원 홍천군 유목정댐(244만2000t) ▲충북 보은군 두평댐(60만t) ▲경북 칠곡군 학명댐(10만9000t) ▲경남 고성군 장좌댐(323만t) ▲경북 경주시 와읍댐(1077만t) 및 감포댐(2390만t) 등이다. 감포댐은 지난 2002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건교부 관계자는 “댐 재개발 및 용수전용댐 건설 계획은 중·장기적인 목표로 마련된 만큼 주민 및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한 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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