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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강수연 4위 출발… LPGA 와코비아클래식 첫날 선두와 1타차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7 11:46

수정 2014.11.07 14:42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강수연(28·아스트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와코비아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한희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를 뽑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한희원은 6언더파 66타를 친 로라 디아즈, 힐러리 런키, 질 맥길(이상 미국) 등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주 웬디스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해 타이틀을 지키지 못했던 한희원은 드라이브 샷, 아이언 샷, 퍼트 ‘3박자’가 모두 원활한 가운데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또 후반 버디 2개를 추가한 한희원은 막판 15∼16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고서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강수연 역시 안정적인 샷 감각으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에 그치며 한희원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 레이스 독주 굳히기에 나선 안시현은 거리 욕심을 내면서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쇼트 게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무려 8개의 버디를 쏟아냈다.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범해 비록 첫날 선두 그룹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지난주 컷오프에 따른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안시현과 나란히 지난주 컷오프됐던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안정세로 선두에 2타차 공동13위에 자리를 잡았다. 드라이브샷과 퍼팅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았지만 18홀 중 무려 17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어낸 칼날같은 아이언샷을 선보였다.


또 3언더파 69타를 친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은 공동18위. 이 대회 2년 만의 정상 등극과 올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박세리(27·CJ)도 고질병인 드라이브샷 난조가 발목을 잡은 가운데서도 2언더파 70타 공동30위로 무난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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