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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자 강북에 더 많아…100위권중 54명 거주,강남은 12명에 그쳐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7 11:46

수정 2014.11.07 14:42


진짜 주식부자는 강남보다 강북에 더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온라인 경제매거진 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에 따르면 주식 자산 100위권에서 강북 거주자는 54명이고 주소지가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인 경우는 2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위 권에 드는 강남권 슈퍼부자들은 흔히 ‘강남 빅3’로 불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지만 타워팰리스로 상징되는 강남구 도곡동에는 불과 2명 만이 살고 있다. 타워팰리스가 한국 부자들의 집합소로 언론에서 집중 거론되지만 진짜 부자들은 그렇게 많이 살고 있지 않은 셈이다.

강남에서는 강남구가 19명,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5명이었으며 기타가 5명,미확인이 12명이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식 자산순위 상위 10명 중 대부분이 부촌으로 유명한 용산구 한남동에 살고 있다.
이밖에 성북구 15명, 종로구 10명, 중구 2명, 은평구 1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100대 부호 중 강북권 초부호들의 총 재산 규모는 10조 2000억원에 달하며 강남권 초부호들의 재산 규모와 6조8000억원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퀴터블은 “노무현 대통령이 ‘서울에서 매일 서울의 이익을 생각하는 강남 사람과 (공무원들이) 아침, 점심 먹고 차 마시면서 나온 정책이 분권적 균형발전 정책이 될 수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지만 예상과 달리 주식 자산 규모로는 강북에 부자들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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