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등록사 목표가 상향 러시…‘지수 상승+하반기 매출 상승’ 시너지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7 11:46

수정 2014.11.07 14:41


코스닥지수가 바닥을 치고 상승추세로 접어들면서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번 주만 해도 증권사로부터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된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탑엔지니어링, 피앤텔, 하나로텔레콤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하반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현대증권은 27일 아시아나항공을 항공수요 호조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980원. 아시아나는 현재 유가수준은 높지만 항공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향후 높은 수익률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현재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상태여서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는 점도 투자매력으로 꼽혔다.


지현석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최근 3개월동안 종합주가지수대비 16% 이상 초과 상승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초과 상승률은 4%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부품업체 피앤텔은 삼성전자와의 관계정상화로 하반기 매출회복이 기대되면서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조정됐다. 동원증권은 “지난해 3·4분기에 삼성전자와 관계가 악화돼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으나 올해 1·4분기부터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매출액이 다시 증가중”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납품처로는 인탑스에 이어 피앤텔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와의 관계악화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 탑엔지니어링은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 하반기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의견에 중립에서 매수로 올랐다. 탑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뿐만아니라 대만의 주요 LCD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 내달부터 11월까지 본격적인 신규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업계 최고수준인 41.8%와 35.2%였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하나로텔레콤은 하반기 실적개선으로 주가 상승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된 경우다.
한국투자증권은 “두루넷 인수 가능성뿐 아니라 번호이동성에 따른 시내전화 가입자 증가, 내년 2월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 가능성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다양하다”며 목표주가를 34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z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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