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파워브랜드-새우깡]남녀노소 입맛잡은 원조스낵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9 11:47

수정 2014.11.07 14:40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누구나 손쉽게 즐겨 찾는 ‘새우깡.’

우리나라 최고의 국민 스낵인 새우깡은 국내 스낵문화를 새롭게 꽃피운 제품으로 지난 1971년 개발된 이후 34여년간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지난 70년대 초반 간식거리가 별로 없던 시기, 새우와 밀가루, 농심의 최첨단 기술이 빚어낸 새우깡은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도 변함 없이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농심은 초기 새우깡 개발을 위해 사용한 밀가루 양만 4.5t, 트럭 80대분으로 입속에서 가장 적당한 강도를 유지하며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수없는 실험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다.

이처럼 새우깡이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변함 없는 맛’이라 할 수 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은 30여년이 지난 지금 새우깡을 최고 스낵의 자리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다.

생새우를 주 원료로 사용한 새우깡은 새우 본래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우리 입맛에 딱 맞다.
또한 씹으면서 느끼는 맛이 일품으로 삼키는 순간 다시 그 맛을 즐기기 위해 반사적으로 무의식 중에 손이 가게 된다.

마케팅 또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광고와 프로모션이 적중했다.

‘손이 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가요’라는 CM송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기억하는 가요가 됐을 정도다.

최근에는 새우깡의 이미지를 보다 젊은 이미지로 새롭게 바꾸며 기존 CM송을 생동감있게 편곡했다.

이처럼 고유한 맛과 친근한 마케팅으로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새우깡은 그 판매량으로 보더라도 국민스낵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그동안 새우깡의 누적 판매량은 58억 봉지로 이것을 일렬로 쌓아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 16만2466여 개의 높이와 같을 정도로 엄청난 양이다.


또한 농심은 고유한 맛의 새우깡 외에도 대형 포장의 ‘노래방새우깡’, 매운맛을 첨가한 ‘매운 새우깡’, 쌀을 첨가한 ‘쌀새우깡’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신세대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한 ‘쌀새우깡’은 새우깡에 쌀을 첨가하고 편하게 나눠 먹을 수 있는 듀얼포장으로 만든 프리미엄급 새우깡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던 새우깡이 올해 7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스낵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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