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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지주회사 추진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29 11:47

수정 2014.11.07 14:39


국내 제과시장 4위 업체인 크라운제과가 지주회사로 전격적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국내 제과업계의 첫지주회사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29일 크라운제과는 최대주주인 윤영달 대표(2만5500주) 외 특수관계인 6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크라운스낵 주식 3만주를 49억2075만원(주당 16만4025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대표 동생인 윤영주씨 등 8명으로부터도 크라운베이커리 주식 22만8400주를 86억원(주당 3만7762원)에 매수했다.

크라운스낵은 자본금 9억원(발행주식 12만주, 액면가 5000원)의 스낵생산업체. 지난 1998년 8월 화의인가 이후 5년만인 지난해 8월 화의에서 벗어나 지난해 매출 454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케이크, 빵 체인업체로 자본금은 28억원(발행주식 56만5000주, 액면가 5000원), 지난해 매출 규모는 1135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크라운제과의 계열사 지분 확보는 자회사 지분 30% 이상 취득 및 유지를 요건으로 하는 ‘일반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것이다.

크라운제과는 크라운스낵의 지분 취득으로 지분율을 종전 75%에서 100%로 확대했다. 또한 크라운베이커리에 대한 지분율은 40.42%에 이른다.

크라운제과는 “이번 주식 매입은 지주회사 설립에 대비한 1단계 조치”라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자회사 보유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지분 보유비중이 32.81%(43만5083주)에 이르는 외국인들의 경영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 요구를 반영하고,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투자유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크라운제과는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제과 등 4개 업체가 80%를 점유하고 있는 제과업계에서 첫지주회사로 변신할 전망이다.
크라운제과는 이미 계열사 크라운ENG 60.00%를 비롯해 크라운TLS 48.86%, 크라운애드 90.0%, 해성농림 48.69%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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