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50th Again Ⅱ-현대해상]외형성장 탈피 내실경영,車보험 손해율 업계최저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0 11:47

수정 2014.11.07 14:38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해상은 지난해 4월 ‘비전 Hi 2010’을 선포했다.

‘비전 Hi 2010’은 대한민국 대표 보험회사로서의 위상과 자부심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정도추구 ▲상호신뢰 ▲효율중시 ▲미래지향을 4대 경영전략 방향으로 정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비전 달성을 위해 세부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6시그마를 도입해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점포영업 경쟁력 강화’를 경영슬로건으로 내세우고 회사 경쟁력의 근간인 점포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시장 지배력을 높여 가겠다는 목표다.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해 완만한 경기회복에 따라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으나 보험영업에서 경쟁지속과 저금리 투자환경의 지속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한 402억원의 순이익, 5740억원의 순자산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손해보험업계는 규제완화에 따른 경쟁 심화와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등장, 방카슈랑스 시행 등의 환경변화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서 대처하는 현대해상의 경영전략은 ‘내실경영’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수년간 손익위주의 영업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영업에서도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손익 위주의 인수정책을 전개해왔다.

또 투자영업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도모해 왔으며 그 결과 어떠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손익구조를 정착시켰다.

현대해상의 내실경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들 수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수년간 업계에서 가장 낮은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나친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에 기초한 영업 및 인수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손해율이 급등한 2003년의 경우 업계 손해율은 76.7%를 기록한 반면 현대해상은 이보다 3.5%p 낮은 73.2%를 기록했다. 업계 최저의 손해율을 유지함에도 불구, 사고발생시 적립하는 지급준비금도 높은 수준으로 적립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일반보험 마켓쉐어는 18%로 회사 전체 마켓쉐어 15%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현대해상은 과거 현대그룹에서 발생하는 대형 보험물건을 인수하면서 일반보험에 대한 상품개발 및 언더라이팅의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으며 초기 방카슈랑스에서 일반보험 마켓쉐어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장기보험부문에서는 업계 최초고 CI(Critical Illness) 보험을 출시해 판매하는 등 고객의 필요와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이 양호한 보장성 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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