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가전전문기업 웅진코웨이개발(대표이사 박용선)은 지난 89년 창립된 이후 지금까지 15년간 정수기 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4월, ‘렌탈 마케팅’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정수기사업에 도입,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도입하자마자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이 이어졌고 렌탈고객수가 2001년 90만, 지난 7월엔 270만 회원을 돌파할 만큼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현재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시장 점유율은 50∼60%대를 넘나드는 것으로 회사측은 집계하고 있다.
또 이 제도를 업계가 잇달아 도입하면서 침체의 늪에서 고전하던 업체들이 차음 활력을 되찾았고 이후 렌탈마케팅은 정수기 업계의 필수 마케팅으로 단단히 자리잡았다. 특히 가격 부담때문에 고민하던 소비자들이 먹는 물 공포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렌탈마케팅의 또 다른 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를 반석위에 올려 놓은 또 하나의 승부수는 ‘코디제도’다. 코디는 렌탈제품의 정기점검과 일반제품 멤버쉽회원관리, 필터교환, 렌탈회원모집 등에 이르기까지 웅진코웨이 정수기에 대한 모든 사전·사후서비스를 책임지는 주부사원이다. 현재 9500여명의 코디들이 전국을 누비며 고객만족경영을 실현시키고 있다.
현재 웅진코웨이는 단순 판매회사가 아닌 서비스 전문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회사는 코디제도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웅진코웨이개발의 시장점유율은 정수기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47%), 비데(56%),연수기(51%) 등의 분야에서도 단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매출비중도 정수기 39%, 공기청정기 25%, 웅진룰루비데 22%,연수기 15%로 비교적 고른 판매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제품 기능 및 디자인 다양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비데와 연수기의 경우 고급형 비데, 도기 일체형 비데, 수출형 비데, 코너형 연수기 등을 선보이고, 황사와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나날이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청정과 가습이 함께 되는 복합형, 더 나아가 산소발생기능까지 선보임으로써 고객의 선택폭을 대폭 넓힐 예정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지난해 매출액 총 8349억, 경상이익은 672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액 9286억원, 경상이익을 9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렌탈회원은 올해 업계 최초로 300만을,멤버쉽은 44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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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648@fnnews.com 임정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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