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50th Again Ⅱ-효성]핵심분야 ‘선택과 집중’ 최고급 제품 개발·생산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0 11:47

수정 2014.11.07 14:38


효성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핵심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는 효성이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분야에 대해 투자를 집중, 분야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업분야는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타이어코드와 2위인 스판덱스. 효성은 현재 중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세계 시장, 특히 중국 시장 점유율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 세계적 기술력 보유 사업인 중전기(중공업) 분야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적용된다.

효성 관계자는 “중공업 부문은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재 초고압 변압기에서 차단기 등으로 진출분야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나일론 원사, 카페트 등 화섬제품과 현금자동지급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 PET병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핵심 전략사업에 대해서는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고객중시 경영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경기도 안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술서비스센터(Technical Service Center)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중국을 비롯해 유럽 밀라노,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도 TSC 분소를 운영, 대고객 기술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품질과 고객중시경영에는 조석래 회장이 직접 나서고 있다. 이는 품질과 고객중시경영을 통해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이를 뒷받침할 연구개발(R&D)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효성은 전사적인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의 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품질을 우선하는 품질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임직원 상하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과 팀웍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이같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전략을 통해 투자확대, 고객중시경영 등이 국내외 사업장에서 지속돼 성과가 쌓이면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석래 회장도 “세계무역기구(WTO)와 자유무역협정(FTA) 체제에 따른 시장개방화와 세계시장의 블록화로 인한 무한 경쟁 시대에서 효성의 생존·발전은 경영능력을 극대화시킨 후 ‘글로벌 TOP’의 위치를 확고히 할 때 가능하다”며 “특히 세계 초일류 경쟁력을 지닌 1등 제품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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