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50th Again Ⅱ-넥센타이어]110개국에 타이어 수출,작지만 강한 글로벌 기업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0 11:47

수정 2014.11.07 14:38


넥센타이어는 세계 타이어 업계 최고수준의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을 5년째 유지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110여개 국가에 타이어를 수출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같은 급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미래 경영에 착수했다.

넥센타이어 기업경영은 스피드경영과 유연성으로 집약된다. 몸집이 가벼운 업체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발빠른 경영과, 환율 변동에 따라 수출 물량을 조절하는 등 다소 유연한 경영전략을 구사해 매출 극대화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경남 양산 1만여 평 부지의 제2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기존 3만개였던 하루 생산능력이 총 4만개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새로 가동되는 제2공장에서 주로 생산되는 타이어는 초고성능 고부가 타이어인 UHP와 SUV 타이어로 넥센타이어의 고수익 경영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 공장의 설비 증설에 따라 200여명의 종업원이 추가로 투입되며, 공장 증설에 따른 추가매출은 공장 풀 가동 시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7개월간 약 50억원의 연구개발투자비가 투입돼 개발된 초고성능 타이어 ‘N5000’은 정숙성과 승차감 및 사계절 주행능력에 부합하는 경쟁력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들어져 넥센타이어의 주력상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넥센타이어의 시장 점유율은 24%에 달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2004년도에는 32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76억 원으로 전체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

넥센타이어는 제2공장 증설를 비롯해 ‘N5000’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앞으로도 미주 및 유럽시장을 노리는 초고성능 타이어와 스터드레스 겨울용 타이어, 프리미엄급 사계절 타이어, OE공급용 저소음 타이어와 겨울용과 다목적의 SUV 타이어등을 개발해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김홍상 경영기획 팀장은 “수출시장에서 완성차업체들이 유럽의 경우 30%,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20% 이상이 UHP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 고성능 타이어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 역시 향후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넥센타이어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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