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오스틴 9년만에 감격 우승…PGA 뷰익 챔피언십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0 11:47

수정 2014.11.07 14:38


우디 오스틴(미국)이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 챔피언십(총상금 42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오스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드TPC(파70·68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팀 헤런(미국)과 공동 1위에 오른 뒤 이어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95년 뷰익오픈 우승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오스틴은 이날 승리로 9년만에 통산 2승을 신고하는 감격을 맛봤다.

1번홀(파4) 보기 이후 버디만 6개를 잡아 우승을 눈앞에 뒀던 오스틴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2타 뒤져 있던 헤런이 버디를 낚아 다잡은 대어를 놓치는 듯했다.


오스틴은 그러나 18번홀에서 시작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2타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가볍게 1.5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헤런을 제치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까지 공동 34위를 달리던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은 초반 버디 3개를 잇따라 잡아내며 이변을 노렸으나 후반 13∼15번홀에서 줄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상위권 진입의 꿈을 버렸다.


나상욱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32위에 올랐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