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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말말말-“덴마크 국민 열렬한 응원때문에 졌다”外]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0 11:47

수정 2014.11.07 14:38


▲“패인은 기술과 체력이 뒤져서가 아니라 덴마크 국민의 열렬한 응원 때문이었다. 전국민이 핸드볼을 지원해준 덴마크에 밀려서 우리는 졌다. 올림픽이 열리면 관심을 갖다가 끝나면 돌아서 버리는 우리 국민이 서운하다.”=여자핸드볼 임영철 감독, 결승전 직후 소감을 밝히며.

▲“늙은 심판들이 체조를 망쳐.”=불가리아 체조 요르단 조프체프, 주종목인 링에서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들도 심판받아야 한다며.

▲“동메달을 따려고 뛰어야 한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미국 남자농구팀 에메카 오카포,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패배한 뒤 허탈해하며.

▲“나는 대만에서 왔습니다.”=대만 여자 태권도 49㎏급 천쉬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시상대에서 중국과 주권 분쟁으로 고유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설움을 겪은 뒤 기자회견에서 앞서.

▲“메달은 내 것. 반납할 생각 없다.
”=그리스 남자역도 62㎏급 레오디니스 삼파니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이번 올림픽 최초로 메달 박탈 위기에 몰린 뒤 인터뷰에서.

▲“이젠 가족도 갖고 싶고 사랑도 받고 싶다.”=러시아 여자체조 스베틀라나 호르키나, 기계체조 개인 종합에서 은메달에 머무른 뒤.

▲“8강에 못 들면 면도도 안 하겠다.
”=중국 남자농구 야오밍, 올림픽 개막에 앞서 8강 진출의 의지를 밝히며.

▲“한국을 따라가려면 한국인 코치를 모셔야 한다.”=대만 여자양궁 위안슈치, 개인전 8강에서 시드니올림픽 2관왕인 한국의 윤미진을 누른 뒤.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힘들다.
그러나 내가 이 곳 올림픽 무대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슬로베니아 여자육상 멀린 오티, 올림픽에 7회 연속도전, 200m 준결승 경기중 포기로 탈락한 뒤.

▲“힘 좋은 젊은 애가 안아야지 이 나이에 내가 안으랴.”=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코치 김택수, 유승민의 남자단식 금메달이 확정되자 펄쩍 뛰어올라 안기고 난 뒤 농담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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