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통화 끊고싶을때 하는 거짓말’ 1위…“회의중입니다,끊습니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0 11:47

수정 2014.11.07 14:36


휴대폰 통화중 상대방이 ‘업무중’ ‘회의중’이라고 대답하면 전화통화를 꺼리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SK텔레콤은 자사 사외보인 ‘it(잇)’이 최근 30∼40대 성인남녀 100명(30대 50명, 40대 50명)을 상대로 실시한 휴대폰 사용유형 조사에서 ‘통화를 빨리 끊고 싶을 때 하는 거짓말은’이란 설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30, 40대 모두 전화를 빨리 끊고 싶을 때 하는 거짓말은 ‘회의중이다’가 50%로 가장 많았고 ‘바쁘다(업무중이다)’가 44%로 그 뒤를 이었다.

‘아기가 울어서 가봐야 한다’ ‘운전중이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도 통화를 원치 않을 때 자주 사용하는 멘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통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대응방법은 30대와 40대가 서로 달랐다.

30대 절반 이상(54%)은 통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면 배터리를 분리시키거나 전원을 꺼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대답한 반면 40대의 절반 이상(60%)은 일단 전화를 받는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30대 응답자 가운데 절반은 가장 받기 싫은 전화로 ‘직장 상사의 전화’를 꼽았으며 40대 응답자는 ‘배우자의 전화’를 가장 받기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휴대폰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전화가 없는 곳’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휴대폰을 던져버리고 싶을 때는 ‘퇴근 후 업무와 관련된 전화가 올 때’라는 응답이 많았다.


통화의 주된 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업무’가 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약속정하기’(16%), ‘수다’(4%), ‘안부’(2%) 등의 순이었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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