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아이엠아이씨·소프트랜드 주가 엇갈려…‘슈퍼개미’ 경영권 참여 목적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30 11:47

수정 2014.11.07 14:35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슈퍼 개미’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2명이 각각 에이엠아이씨와 소프트랜드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이엠아이씨와 소프트랜드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여 섣부른 추격매수는 위험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영업자인 최용도씨는 지난 24일 현재 에이엠아이씨 주식 146만6391주(5.6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에이엠아이씨 주식을 사들인 이유를 ‘자기자본에 의한 지분취득’이라며 ‘투자목적 및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개인 주주의 등장으로 이날 증시에서 에이엠아이씨 주가는 지난주 말보다 60원(12.00%) 오른 560원으로 마감됐다.

소프트랜드의 경우는 이전에 지분을 5% 보유하고 있던 안철균씨가 지분을 확대했다.
안씨는 이날 소프트랜드 주식 13만5079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5.0%에서 6.1%로 늘렸다. 안씨는 공시에서 경영참여 의사가 있으며 임원임면·정관변경·분할 또는 합병, 영업양수도 등의 경영참여 의사계획이 있고 이에 앞서 오는 9월22일 주주총회의 주식감자결의 저지를 위하여 추가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랜드 주가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결국 10원(3.39%) 떨어진 285원으로 장을 마쳤다.

경영권을 노린 개인의 매수세라는 동일한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엠아이씨와 소프트랜드의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은 시장노출에 따른 차이로 분석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최근 개인에 의한 인수합병(M&A) 재료는 노출이 얼마나 적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 주가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M&A 재료를 믿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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